오가피를 아시나요? 오갈피라고도 하는데 이는 잎이 다섯 개로 갈라져있는 식물이라는 뜻이죠. 그럼 오가피는 어디에 좋을까? 이용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가피의 학명은 아칸토파낙스라고 합니다. 파낙스라는 단어는 만병통치라는 뜻이며 그리스어로는 '모든 것을 치료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가피를 아시나요?
아마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제가 산에 가서 산삼을 찾으러 다니다 보면 가끔 이 오가피나무의 어린 개체를 보고 깜빡 속을 때가 있습니다. 잎의 모양이 산삼과 매우 흡사하거든요. 동의보감에서 가시오갈피는 몸이 허약해서 생긴 병을 다스리고 기운을 돋우며 다리를 튼튼하게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현대의학 연구결과로도 면역기능 강화, 항피로 효과,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키는 2~3m쯤 자라고 주로 계곡 근처나 그늘진 곳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뿌리 근처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며 작은 가시들이 나있습니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오가피는 어디에 좋을까?
오가피는 어디에 좋을까요?
첫번째로는 간건강 개선효과가 있습니다. 오가피 속 아칸토사이드 D라는 성분은 간조직 손상을 막아주고 독성물질을 해독시켜 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나 알코올성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및 불면증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관절건강 개선효과가 있습니다. 오가피 속 엘루레도사이드 E라는 성분은 항염증 물질로써 염증유발 인자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관절염 증상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 파괴를 막고 연골생성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혈액순환 개선효과가 있습니다. 오가피 속 엘레우테로사이드 B라는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줌으로써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이밖에도 항암효과, 당뇨개선, 정력강화 등등 많은 효능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가피를 이용하는 법
오가피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가시오가피 뿌리나 줄기껍질을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살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도 같은 내용이 적혀있는데요. 현대의학 연구결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뼈와 근육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고 노인분들에게는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탁월하답니다. 저는 봄에 어린순을 따서 삼겹살 구워 먹을 때 같이 쌈을 싸 먹기도 하고요 장아찌를 담가 두고 먹기도 한답니다.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쌉싸름하면서 향긋한 냄새가 입맛을 자극하죠. 오가피열매는 10월경 검은색으로 익으며 타원형 모양이고 지름은 약 2.5cm~4cm입니다. 오가피 열매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다는 효소나 술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가피 열매 효능으로는 면역력 향상, 피로해소, 항산화 작용, 뼈 건강 개선, 간기능 강화 및 해독작용등이 있습니다. 특히 오가피 열매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가피 열매는 시큼해서 그냥 먹기 힘들기 때문에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 효소로 담가 먹거나 담금주용 소주에 넣어 숙성시켜서 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말린 오미자 열매를 물에 끓여 차로 마신기도 하고요 삼계탕 끓일 때 넣으면 잡내제거에 아주 좋습니다. 오가피 자체로는 독성이 없지만, 체질에 맞지 않을 경우 복통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간수치가 상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나 수유부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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